구조 동물 소식
너무 순해서 너무 오래 아팠던 개
암에 걸린 리트리버, 골든이의 조직검사 결과를 전합니다.
지난 주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골든이의 검사 결과는, 오랫동안 방치된 채 살아야했던 지난 시간을 더울 잔인하게 느끼게 만드는 가슴아픈 소식이었습니다.
골든이의 얼굴과 등에서 발견된 종양은 모두 악성.
특히 등 쪽 종양은 폐까지 전이된 상태였으며, 언제 다시 재발할 지 알 수 없어 추적관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.
가장 심각할 건 얼굴종양입니다.
종양을 모두 제거하려면 얼굴 절반을 절제해야 할 정도 였습니다.
서로 다른 종류의 종양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골든이의 몸을 오랜시간 괴롭혀왔던 겁니다.
현재 골든이의 나이와 체력, 건강을 고려했을 때에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치료는 주 1회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는 것.
너무 순해서 너무 오래 아팠던 개,
모든 것을 빼앗겼지만 세상을 미워하지 않았던 개.
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개.
오랫동안 외로웠지만 사랑을 아는 개.
그렇게 따뜻한 아이가 수 년을 홀로 견디며 버텨야했다는 사실이 지금도 마음을 저릿하게 만듭니다.
골든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.
이제는 아프지 않은 날도 있다는 것을,
이제는 외로운 순간이 단 1초도 없다는 것을.
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골든이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,
우리 할아버지 골든이, 몸도 마음도 회춘할 수 있도록 매주 이어질 방사선 치료를 함께 응원해주세요.
#은행나무숲리트리버 #위액트골든







